중학교 1학년인 아들이 로드 자전거로 몇날 몇일 고민을 하며 "2017 캐논데일 캐드 12"를 사 달라고

말했을 때 첫번째로 가격에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제가 지금가지 타왔던 철제빔 자전거의 값보다 상상을 뛰어넘는...

저도 많이 망설였지만, 그런 저의 눈치를 읽어서인지, 여러가지 모델을 찾아보더니만,

성능, 디자인, 무게 등 여러가지를 비교해 가면서 타 제품을 찾아 보았지만 마음에 썩 드는

제품이 없는지... 캐논데일 캐드 12를 사 달라고 하는 아들의 요청에 그동안 안 아프고, 크게 말썽부리지 않고

잘 자라준 보답으로 큰 인심을 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결재 전까지도 "중학생에게 너무 과한것을 사 주는게 아닌가?" 하는 미련이 남아 좀더 가격이 낮은 자전거로

유혹을 해 보았지만, 허사였습니다. 결국 밤 12시가 넘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구매 신청을 했습니다.

다음날, 사장님의 친절하신 전화에 상품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9/21일 오늘 드디어 자전거를 받았습니다. 회사에 있는데 집사람에게 전화가 와서는 택배 아저씨가 아파트 현관 밖에

자전거를 놓아두고 가셨다는데 박스가 너무커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어떻게든 집안에 갖다 놓으라고 말은 했지만, 조금은 걱정을 했는데, 저녁에 와 보니 거실에 자전거가 덜렁 들어와 있었습니다.

집사람 왈 "자전거가 너무 가벼워서 놀랐다고,, 그리고 집안으로 들고 들어오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자전거는 진짜 가볍고, 저희 아들말에 의하면 간지가 난다고 합니다.ㅎㅎ

안장 높이를 조절하고, 아들은 기어 변속도 해보고... 내일 친구들과 라이딩을 할 생각에

많이 즐거운 모양입니다.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합니다. 공부 안하면 잠궈 버리겠다고 했거던요.

자전거는 명성 답게 너무 마음에 듭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색상도 예쁘고...

비싼 돈을 투자했지만, 크게 아깝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열심히 타고, 건강해 지는 것이 더 소중하니까요..

포토 후기를 남기면 추가 사은품을 주신다면 전단지에 끌려 지금 후기는 적고 있지만...

그래도, 좋은 자전거로 인해 아들과 저 두사람이 많이 행복해 질 것 같습니다.

저녁 잠옷 차림으로 자전거 자랑을 위해 아빠가 오기를 기다려 준 아들의 모습이

웃음짓게 하지만.. 사진 같이 올려 드립니다.

PS) 사은품은 휴대용펌프(GIYO 961)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